자전거라이트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라이트매니아 제품이 많이 언급돼 있어서
리뷰를 보고 그중에 텐션R을 선택했습니다.
3월 31일 토요일 12시경에 주문을 했는데 점심식사후에 확인해보니 벌써 발송했다는 메일이 왔더군요.
정말 빠른 배송처리에 일단 감동했습니다. ^^
다만.. 택배일정이 제가 마지막쯤이었는지 월요일 오후 5시 40분쯤에야 받았습니다. ^^
미리 충전지를 충전해왔기에 바로 결합해서 사용해본 첫 느낌은..
리뷰들이 과장이 좀 있구나 ~ 허윽.. ㅠ"ㅠ
자동차전조등이다. 광선검이다 하는 화려한 미사여구들에 지나치게 큰 환상을 품고 있던 저로서는
기대와 현실의 괴리에 실망과 상실감을 맛봐야 했습니다 ㅋ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트는 최대 밝기 450루멘인 제품입니다.
텐션R은 제원상 1300루멘이라고 되어있구요.
퇴근후 여분의 충전지를 완충하고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두개를 비교 시험해봤습니다.
약 20분정도 돌아다니면서 조건을 바꿔가며 비교해보니 대략 파악이 되더군요.
일단 라이트 없이 충분히 안전구간이라할만한 곳에서는 두개의 비교가 무의미 했습니다.
확실히 텐션R쪽이 밝긴하지만 어차피 둘다 주행에 영향을 주지 못하니 상관 없겠죠.
대충 체감으로 텐션R이 두배쯤 밝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더 어두운곳이나 암흑구간에서 계속 비교를 해보니 비로서 제원상의 1300루멘의 위력이 실감이 나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텐션R정말 밝습니다.
텐션R을 단독으로 사용했을때는 크게 체감을 못했는데 기존 라이트와 함께 병행해보니
여태 이렇게 어두운 제품을 쓰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원상의 수치도 맞다는것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텐션R의 30%모드일때의 밝기와 기존 450루멘 제품의 100%밝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더해 한가지 더 장점으로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서
같은 밝기라도 더 주변광이 밝고 고르게 비춰져서 사물의 식별이 용이했습니다.
기존 제품은 중심광이 지나치게 밝고 중심광과 주변광이 뚜렷하게 분리돼고
또 광원이 끝나는 지점역시 경계선이 너무 강해서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텐션R은 중심광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고르고 퍼져 넓게 비춰줘서
특히 암흑구간이라할만한 곳에서는 명확하게 인지할수 시계영역이 같은밝기에서 기존제품에 비해
2배 이상 차이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넓게 비추지는 않지만 같은범위안에서 선명하게 사물이 인지되는 범위가 훨씬 넓다는 것입니다.
다른분들의 리뷰에서 그립감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데..
그립감이 매우 부드럽고 좋다는 평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 의견입니다.
쥘때의 느낌이 부드러운것은 사실이지만 특유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인해
맨손으로 쥐고 있을때 결속감이 약합니다.
라이트의 무게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제품들처럼 손에 걸리는 부분이나 요철이 없다보니
사용중에 손에서 빠질 위험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길지 않은 시간동안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두번정도 바닥에 떨굴뻔했습니다.
또 U자형거치대에 결속했을때 상대적으로 좀더 헐렁하고 잘 미끄러집니다.
오버사이즈거치대라면 상관 없겠지만 어쨌든 조금 불안해서 결속용 밴드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
450루멘을 사용할때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문제가 발열인데,
최대밝기로 단 몇분만에 따끈하게 헤드쪽에 열이 올라오더군요.
아직 가혹한 사용실적이 없지만 주의는 필요할듯합니다.
생초보의 간단한 사용 소감이었습니다.
좋은제품 감사합니다. ~
같은 모델을 구매하셔서 완전 동질감 느낀다는 그죠~?